원래부터 유명했던 세븐일레븐 스무디가 최근 추성훈님 유투브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스무디가 유명해진 이유는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1. 고가의 과일 문화 속 '가성비 대안'
일본 과일값이 비싸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요, 일본에서는 생과일 가격이 매우 비싸 자주 사먹기 어렵습니다.
세븐일레븐 스무디는 냉동 과일을 활용해 300~400엔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2. 편의점 최초 '매장 내 즉석 믹싱' 시스템 도입
2021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던 스무디 기계는, 고객이 직접 컵을 기계에 넣고 만드는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SNS를 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음료는 '기성품' 형태였지만, 스무디는 ‘즉석 제조’라는 점에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3. 헬시 트렌드와 ‘아침 루틴’ 붐
팬데믹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아침 출근길에 건강한 한 잔을 챙기는 직장인 문화와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 여성 직장인과 헬스 컨셔스(Health-conscious)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4. SNS 입소문과 한정 상품 마케팅
시즌 한정 맛이나 신제품이 자주 등장하고, 비주얼도 예뻐서 SNS 인증샷 문화와도 잘 맞습니다.
“오늘은 어떤 맛?” 식의 소비자 리뷰와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확산되었습니다.
즉, ‘비싸지 않게 건강한 과일 음료를 즐기고 싶은 일본 소비자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면서, 편의성과 신선함, 트렌디함을 겸비한 것이 세븐일레븐 스무디가 일본에서 유명해진 핵심 이유입니다.
회사 바로 밑에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출근 전 스무디 한잔으로 시작하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스무디 컵은 근처 냉동고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딸기 바나나 소이 스무디
딸기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우유 대신 식물성 두유를 사용해 깔끔하고 고소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블루베리 요구르트 스무디
블루베리와 요거트의 조합으로 상큼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린 스무디
케일, 시금치, 파인애플 등이 들어가 상쾌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날은 신제품인 아사이 바나나 스무디를 선택해보았습니다.
스무디 구매 및 이용 방법
1. 진열장에서 원하는 맛의 스무디를 선택하여 먼저 계산해주세요.
2. 기계 하단의 바코드를 찍고 뚜껑을 제거하여 세팅해주세요.
3. 버튼을 눌러 블렌딩 해주세요.
4. 70초 후 완성



70초라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맛있어 보이는 아사이 바나나 스무디 완성!


이날은 퇴근 후 헬스장을 가기 위해 프로틴 바와 스무디를 선택했습니다.
아사이 특유의 진한 베리 풍미와 바나나의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98kacl로 칼로리도 적고 380엔에 스무디 중에서는 가격대가 좀 높지만, 이정도 퀄리티면 훌륭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원픽은 뭐니뭐니해도 그린 스무디입니다.
하루 권장야채 섭취하기가 힘든데 그린 스무디는 하루 권장야채의 3분의 1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케일, 브로콜리등 평소 잘 먹지 않는 야채들이 들어있음에도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비주얼이 좀 그렇습니다만,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69kacl!
맛과 영양, 그리고 간편함까지 모두 갖춘 일상의 작은 힐링.
앞으로 다가올 여름, 여전히 세븐일레븐의 스무디를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기분 좋은 한 잔으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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