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후지산 근처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야마나시현, 그중에서도 후지산 북서쪽에 위치한 ‘사이코(西湖)’ 호수 주변입니다.
야마나시현은 도쿄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후지 5호 중 하나인 사이코 호수와 그 주변 숲, 그리고 날씨가 맑은 날엔 후지산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큰 매력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후지산 근처에서 캠핑을 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아?”라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사이코코한 캠프장 (西湖湖畔キャンプ場)을 가장 먼저 추천할 정도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요,
여러 번 직접 방문하면서 느낀 이 캠핑장의 매력과 이용 정보를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립니다.
【公式】西湖 湖畔キャンプ場
西湖 湖畔キャンプ場は森や湖の豊かな自然に囲まれた立地にあり、湖畔を囲うように建てられたバンガローや湖のすぐ近くのテントサイト、シャワー室や売店、炊事場を完備しております。
saikohan.com
주소: 山梨県南都留郡富士河口湖町西湖207-7
도쿄에서 약 2시간 반: 차량으로 중앙도 고속도로 → 가와구치코 IC 경유
대중교통: 가와구치코 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정류장: 西湖湖畔 하차)
체크인 : 10:30부터 (※평일은 9:00부터 가능) ~ 18:30까지
체크아웃 : 다음날 10:30까지
항목 | 요금 |
성인 (중학생 이상) | ¥1,500 / 1박 / 1인 |
어린이 (만 3세~초등학생) | ¥1,000 / 1박 / 1인 |
차량 1대 | ¥1,000 |
오토바이 | ¥500 |
캠핑카 (대형차·트레일러 포함) | ¥2,000 |
※ 계절이나 주말/성수기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캠핑 도구가 없어도 렌털할 수 있는 hinata를 이용하여 일본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캠핑을 하고 싶지만 텐트를 들고 갈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께는 좋은 소식일지도 모릅니다.
※ 예약 사이트는 일본어지만,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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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소개 - 방갈로




사이코 코한 캠프장은 여러채의 방갈로가 있어 방갈로에서 캠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본격적으로 텐트를 시작하기 전에 방갈로에서 몇 번 캠프를 즐긴 적이 있는데요, 쾌적하고 에어컨 등 설비도 구비하고 있어 캠프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먼저 방갈로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수대


캠프장 내에는 여러 개의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각 사이트에서 가까운 위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개수대에서는 따뜻한 물 사용이 가능해, 캠핑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는 정말 큰 장점입니다.
캠핑 중에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큰 편의이자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풍경





이 캠프장의 가장 큰 매력은 호수 바로 앞에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차량 옆에 텐트를 설치해,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에서 SUP나 카약 같은 마린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캠프 시작


텐트는 언제나처럼 오가와의 아폴론 TC
넓고 안정감 있는 돔형 구조에, TC 소재 특유의 쾌적한 통기성과 차광성 덕분에 한낮에도 무리 없이 쉴 수 있었고, 밤에는 결로도 거의 없어 겨울에도 잘 사용하는 텐트입니다.
전실 공간도 넉넉해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도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넓은 개방감이 매력적입니다.
코튼 텐트인만큼 무게가 좀 나가지만 설치도 비교적 쉽고 3년 동안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빠진 산토리 논알콜 맥주



점심 메뉴는 야타이 풍 야끼소바
철판에 굽는 야끼소바와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식사는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낮잠을 자면 딱이예요.

오랜만에 버잭 쿨러 43QT 크림 화이트 사용.
유튜브에서 처음 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에 반해, 한국에 있는 업체에 직접 연락해 국제 배송으로 받아본 제품이에요.
해외 배송까지 친절히 대응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받아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감각적인 디자인의 쿨러를 찾기 어려웠던 터라 정말 반가운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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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몰드 프리미엄 하드쿨러 35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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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닷지오븐을 활용한 소힘줄 카레입니다.
캠핑까지 와서 굳이 카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합숙이나 단체 활동 시 카레를 해 먹는 문화가 익숙한 편이라 캠프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이번에는 그 전통(?)에 따라 저희도 한 번 도전해보았습니다.

닷지오븐 위에도 숯을 올려 윗열까지 전달되도록 했어요.
이렇게 하면 냄비 전체가 오븐처럼 고르게 데워져, 고기나 채소에 깊은 맛이 배어들어요.



카레는 1시간 이상 푹 끓일 예정이니 그동안 참소라와 오징어, 잔슨빌 소시지를 구웠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부드럽게 익었을 때쯤, 토마토를 넣고 한 번 더 천천히 끓여줍니다.
이 순간부터 맛있는 향이 솔솔 퍼지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때 느껴지는 깊고 풍부한 냄새가야말로 닷지오븐이 주는 매력 중 하나예요.
뚜껑을 열 때마다 퍼지는 따뜻한 향은, 캠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오징어와 참소라를 안주로 오리온 맥주로 시작해 봅니다.
오리온 맥주 또한 목 넘김이 좋고 가벼운 맛으로 최근 오키나와 여행 후에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골든카레를 넣어주고 슈퍼에서 사 온 난을 숯불에 구워줍니다.



드디어 완성!
정말 먹음직해보이죠?

닷지오븐으로 오랜 시간 푹 끓여낸 소힘줄 덕분에 부드러운 고기와 깊은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카레에 탄수화물이 빠질 수는 없죠!
야외에서 즐기는 식사,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배부른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캠프파이어.
자연의 소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는 저녁으로 남긴 밥과 계란, 소시지를 넣은 볶음밥, 샐러드, 콘수프, 집에서 가져온 만두로 든든히 먹었습니다.

여유로운 커피 한잔과 달콤한 초콜릿으로 간식타임을 가져봅니다.
설치와 철수 작업은 물론 손이 많이 가고 체력도 들지만,
자연 속에서 보내는 이 여유로운 시간은 그 모든 수고를 잊게 할 만큼 큰 힐링이 됩니다.
비단 캠핑이 아니더라도, 야마나시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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